2월 예대금리차 1.86%p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70%, 대출금리는 3.56%로 예대금리차가 1.86%p(포인트)로 전월 대비 6bp 확대됐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5bp, 11bp 올랐다.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시장금리 상승, 청년희망적금 출시 등으로 정기예금(+4bp), 정기적금(+212bp)을 중심으로 7bp 올랐으나, 시장형금융상품이 CD(+4bp), 금융채(+8bp)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RP(-31bp)의 큰 폭 하락으로 1bp 내리면서 전체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5bp 상승(1.65%→1.70%)에 그쳤다.
대출금리는 기업(+14bp) 및 가계(+2bp)가 모두 오르면서 지난 2019년 5월(3.62%)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3.56%로 전월대비 11bp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금리의 경우 지난 2014년 7월 3.9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3bp), 보증(+7bp), 집단(+17bp) 대출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8%로 2013년 3월 3.97% 이후 최고치다. 일부 은행의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일반신용(+5bp)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기업의 경우 지표금리 상승, 장기물 비중 확대, 고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대기업(+24bp), 중소기업(+7bp)이 모두 올라 전체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대비 14bp 상승(3.30%→3.44%)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예금금리는 모두 상승하였으며,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가계(-36bp)가 고객유치를 위한 금리인하 및 담보대출 취급비중 확대 등으로 기업(-14bp)이 저금리 부동산담보 및 PF대출 취급 등으로 각각 내리면서 12bp 하락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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