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합뉴스와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이날 전국 곳곳의 시멘트 생산 공장과 유통기지에서는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는 새 정부 들어 진행되는 첫 대규모 파업인 만큼 초기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국의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시멘트 출하 중단에 레미콘사들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진기업·삼표 등 수도권 주요 레미콘사들은 확보돼있는 시멘트 재고가 1∼2일, 길어야 2∼3일 정도에 불과하다.
건설 현장도 앞으로 2∼3일은 버틸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레미콘 타설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타이어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이날 타이어를 운송하지 못했다.
타이어 업계는 지난주 급한 물량을 물류센터로 미리 운송하고 비상 차량을 대기시키며 파업에 대비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장에 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수출과 내수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이날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올해 말까지 3년간 한시 시행된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확대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하고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날 출정식에는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의 약 40% 수준인 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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