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8개월만에 가입곡개 360만명 돌파설립 이유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6% 넘어서'3% 적금' 출시 이어 '모임통장' 선보일 예정내달 체크카드 에피소드3·씨티은행 대환대출 시작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 가입자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8개월만에 36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초 대출 영업 재개 이후 6개월간 여신 잔액은 4조원에 달한다. 설립 이유인 중저신용자 포용과 관련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6%를 넘어서며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한 3% 적금에 이어 하반기에는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입 고객 10명 중 9명이 실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앱으로만 제공됨에도 고객 연령대가 20대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고객 중 40대는 23.8%, 50대 이상 역시 19.2%나 차지한다. 10대는 6.5%이다.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의 누적발급률은 84%에 달하며,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카드를 한번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늘어난 고객만큼 여신 잔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하고 여신영업을 중단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했다.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 수준을 넘어섰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신 영업도 순항 중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서 연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지급된 총액은 667억원 규모다.
홍 대표는 하반기 적금과 모임통장 등 새 상품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달 14일 출시한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을 선보였고 하반기엔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홍 대표는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진다"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과 씨티은행 대환대출 역시 주력하는 부분 중 하나다.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는 카드를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이 담겼다. 3천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씨티은행 대환대출의 경우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으며,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7월 중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된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출범 후 지금까지 총 7000억원의 자본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65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9억원 적자로, 지난해 10월 출범 후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113억원 적자 대비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여신 잔액은 2조5900억원, 총수신 잔액은 21조원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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