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진, 난소암 및 유방암 치료제 효능 입증
GRN-300은 경구용 저분자 퍼스트인 클래스(first-in-class) SIK2/3 저해제다. SIK2/3는 여러 연구를 통해 난소암에서 과발현되고 여러 다른 암종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명된 바 있다.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젠 루(Zhen Lu) 박사와 로버트 바스트(Robert Bast) 박사가 참여했으며, 난소암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대상으로 GRN-300의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알아보는 연구이다. 연구 결과 PARP저해제 올라파립(Olaparib, 상품명 린파자)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발현되는 경우에 GRN-300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올라파립은 최근 난소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논문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GRN-300은 PARP 효소 활동에 대한 올라파립의 저해 기능을 강화하여 난소 및 유방암 세포모델에서 반응성을 높이고, DNA 복구 및 세포 사멸 유전자의 전사는 GRN-300(SIK2 저해제)에 의해 조절된다. 그리고 GRN-300은 올라파립 유도 DNA DSB(이중 가닥 절단) 및 세포자멸사를 향상시킨다. 또한 GRN-300과 올라파립(Olaparib)의 병용 투여로 난소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동물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엠투엔 관계자는 "난소암 및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PARP 억제를 포함하는 표준 치료법에 대한 후천성 내성의 발병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학술지에 발표된 GRN-300 전임상 데이터는 병용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정도의 GRN-300의 잠재력과 고유한 작용 기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 루 박사와 로버트 바스트 박사는 논문 발표와 별개로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를 통해 GRN-300에 대한 난소암 대상 임상 1/1B상 진행 동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발표를 통해 임상 및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으며, 이에 더해 이번 논문 발표는 새로운 조절 기전을 발견해 GRN-300 개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편 엠투엔은 GRN-300 개발 외에도 작년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 인수 후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업과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까지 전문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