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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2년 양자기술 '뚝심'···SKT,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종합)

IT IT일반

12년 양자기술 '뚝심'···SKT,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종합)

등록 2022.07.01 11:34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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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업분야 17개 시범인프라 운영통신사간 Q-SDN 연동 실증 등 완료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 출시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12년 간 양자 기술에 투자해온 뚝심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글로벌 리더십 및 생태계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22 양자정보주간'을 맞이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본원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양자 분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유일정보기술로 결성된 SKB 컨소시엄은 지난 2년간 과기정통부와 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을 수행해왔다. 광주시, 대전시 등 5개 기관 6개 구간, 연세의료원 등 6개 기관 11개 구간 등 총 17개의 공공·의료·산업분야에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응용서비스를 발굴 적용했다.

SKT는 일찍부터 양자기술 분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0년 이상 꾸준하게 양자관련 연구를 선도해왔으며, 지난 2018년IDQ 인수 이후로도 양자관련 원천기술을 폭넓게 확보하며 국내에서 다양한 실증사례와 사업실적을 남겼다.

SKT는 양자암호통신기술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실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KT는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에 QRNG 기술을 적용하는 등 양자암호장비 부품과 응용 단말 국산화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SKT는 지난해 12월 자사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을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또 세계최초로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끼리 Q-SDN(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연동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코렌망은 국가 미래네트워크 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검증하기 위한 통합 연구시험 네트워크망이다.

올해 SKB컨소시엄은 3개 기관으로부터 3개구간에 대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과제를 수주하였음. 또한, 산업공단의 가스누출 감지에 활용되는 초정밀 가스센서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SKT는 IDQ와 함께 QKD 분야에서 최대 120km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과 파장분할다중화(WDM,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을 개발해 시범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으로, 올해 실증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용망 구축에 한걸음 다가서게됐다.

초정밀 가스센서에 적용된 양자센싱 기술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것으로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미세한 양까지 탐지할 수 있다. 양자센싱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위성,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T는 최근 양자내성암호(PQC)를 글로벌 VPN 서비스에서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QKD와 QRNG, PQC까지 양자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SKB는 이날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양자의 특성인 불확정성, 중첩성, 복제불가를 이용한 양자키분배(QKD) 방식을 기업용 전용회선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으로, 이번 상용화를 통해 고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관과 기업은 편리하게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T는 2021년 12월 양자암호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KCMVP는 국정원이 국가 또는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송수신되는 자료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SKT와 SKB는 국내 중견 전송망 업체인 우리넷과 협력해 전송암호모듈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양자암호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또한, 디지털 뉴딜 사업을 통해 장비의 기술과 보안성을 검증하여 최근 발표된 국가 보안 기능시험 제도에 양자암호기술이 포함되어 공공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SKT와 SKB는 앞으로도 양자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며 양자 미래 기술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과 인력 양성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양자 기술을 차세대 빅테크(Next Big-tech)의 하나로 선정했으며, 양자암호와 함께 양자센싱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R&D와 사업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SKT는 올해 QRNG 칩을 탑재한 갤럭시 퀀텀 세 번째 모델을 출시했으며, 양자생태계 확대를 위한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노력해온 바와 같이 ITU-T, ETSI 등 여러 기관과 같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리더십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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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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