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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액세서리부터 플랫폼 확장까지···1200억 부호 등극

신흥 주식부자|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

IT 액세서리부터 플랫폼 확장까지···1200억 부호 등극

등록 2022.07.13 09:37

수정 2022.07.13 14:48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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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S제15호스팩 합병 통해 코스닥 입성현 주가, 합병기준가 대비 약 325% 상승상장 6개월만에 자산규모 1200억원대로모바일 플랫폼 개발로 수익 기반 다각화

IT 액세서리부터 플랫폼 확장까지···1200억 부호 등극 기사의 사진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하인크코리아의 주가가 전날까지 18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의 지분 가치도 1200억원대로 증가했다. 여기에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향후 지분 가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인크코리아는 880원(-9.38%)하락한 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길 대표의 보유주식 수량은 1257만3030주로 하인크코리아 지분 66.43%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인 이지혜(8.21%)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이 대표의 보유 지분은 총 74.64%에 달한다.

이에 따라 12일 기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길상필 대표의 지분 가치는 120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전체 25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설립된 하인크코리아는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모바일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SMAPP) 파트너사로 스마트폰·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구글·디즈니·카카오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체 브랜드 '내마메(NEMAME)'를 설립해 국내 온라인과 해외 아마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인크코리아는 기존의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직접 모바일 액세서리를 제작하거나 디자인할 수 있는 플랫폼 '롤리바일(Lollibile)'을 출시했다.

이어 올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바로다(Barod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다'는 QR코드·근거리 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주문하는 서비스로 최근 '커피에반하다', '더벤티' 등 카페 브랜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5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와 지적재산권(IP) 사용 라이선스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하인크코리아는 해당 라이선스 계약으로 토트넘의 다양한 IP를 활용해 자사 제품과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내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길 대표의 지분 가치는 한때 2600억원(주당 1만8450원)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현 주가는 8500원으로 떨어졌지만 합병기준가(2000원) 대비 325% 상승한 수준이다. 아울러 상장 이후 이날까지 183.81%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닥 시장 내 상승률 상위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9.61% 하락했다.

다만 전환청구된 보통주의 보호예수기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는 이틀 동안 17%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 앞서 하인크코리아는 지난 1월 20일 IBKS제15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IBKS제15호스팩의 주요 투자자들은 합병에 따른 신주상장일 6개월 이후 락업(지분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면서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 IBK투자증권 외 3인은 하인크코리아 1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전환사채 보유자는 IBK투자증권(9억9000만원, 99만주)을 비롯해, 에스브이파트너스(1억원, 10만주), 혁신투자자문(9000만원, 9만9000주), 스카이투자자문(1억원, 10만주) 등이다.

이들이 행사한 전환사채는 발행주식총수의 7.25%(128만주)로 하인크코리아의 총 주식수는 7월 1일을 기준으로 1892만7000주로 증가했다. 오는 19일에는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오버행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인크코리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9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1회성 합병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20%대)와 유사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인크코리아는 1분기 주요 캐시카우인 모바일 IT 응용 제품이 호조를 보였으며, 새로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르다'도 외형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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