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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년 만에 제주포럼 개막···'통찰과 힐링'의 2박3일

대한상의 3년 만에 제주포럼 개막···'통찰과 힐링'의 2박3일

등록 2022.07.13 17:1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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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애덤 투즈·신용석 교수 등 석학들 강연전국 상공인들 600여명 몰려 D-10일 조기 마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부터 2박 3일간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코로나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제주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이 600여명이 대거 몰렸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제주포럼은 많은 기업인들이 한꺼번에 몰려 접수마감 8일전에 조기 마감되는 진풍경을 겪기도 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렸고, 복합위기에 대한 명사들의 해법을 듣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하듯 첫날 추경호 부총리의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강연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성장률 둔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 리스크라는 경제상황에서 당면한 위기를 뚫고 새로운 성장활로를 찾기 위한 윤석열 경제팀의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해외 석학들의 통찰도 제시됐다. 우리에겐 '붕괴-금융위기 이후 10년,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나'의 저자로 알려진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직접 내한해 '포스트 워(Post War) 시대'를 전망했다.

애덤 투즈 교수는 "지난 세기 글로벌 패러다임을 하나 꼽자면 미국이 이끌었던 신자유주의(Neoliberalism)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양극화 확대, 중국의 부상, 기후 위기 등의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설명하는데는 신용석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신 교수는 그 방법으로 '새로운 세계화 전략','미래를 내다보는 기술 투자' 등을 제안했다.

최근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에 오른 송승헌 대표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도 한국기업들이 살아남을 원포인트 레슨을 갖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새 정부 산업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축적의 시간'의 저자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는 모방이 아닌 창조, 추격이 아닌 개척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기술선진국의 자격'을 강연한다.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다자주의 붕괴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국제 통상 질서 속에서 기업과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코로나, 경기부진에 지친 기업들을 위한 '유레카 모먼트'도 갖는다. MZ 세대 기업인 뉴닉의 김소연 대표는 여러 세대가 직장내에서 소통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을 소개하고, 국내 비만 분야 최고 권위자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의 'CEO의 건강관리' 강연,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명작을 보는 1%의 눈' 강연이 이어진다.

이 밖에 가수 신승훈의 '제주의 푸른밤' 콘서트, 나만의 라탄가방 만들기 체험, 아침을 여는 요가 교실, 동안을 만들어주는 스킨케어 비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편 최근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대한상의 제주포럼 사무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기적인 방역 소독과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며, '방역담당관'을 지정하여 정부지침에 맞는 방역 체계를 항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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