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 '5.5%·200만원 인상' 잠정 합의···대졸 초임 삼성전자 추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노사가 2022년도 임금을 전년 대비 5.5% 올리는 수준의 임금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사측과 올해 임금을 작년 연봉 대비 5.5% 올리고, 추가로 기준급을 월 10만원 정액 인상(연봉 200만원 인상)하는 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개인별 고과는 차이가 있으나 월 기준급 10만원 인상은 평균 고과 기준으로 연봉 200만원 인상의 효과가 있다.

노조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기본급 기준 12.8%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과 교섭 과정에서 이같은 인상안을 수용했다.

SK하이닉스 대졸 신입사원의 올해 초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임금 인상으로 삼성전자(5150만원)를 추월한 것으로 반도체 업계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 5040만원이었다.

이번 임금인상안은 노사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