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 13년 연구개발 기술력으로 변화 거듭하반기 고객 접점 늘려 성장 가속도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2% 증가했다. 이른 무더위에 음식물쓰레기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고,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독자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은 신제품 출시 공세도 성장 탄력을 부추겼다.
2009년 5월 설립된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처리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온라인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이 기간 전체 매출 규모는 3배 가까이 늘었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6억원,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7% 증가했다.
지난 13년간 건조·분쇄 방식의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한 점은 강점이다. 기어드 모터 전문기업 SPG의 관계회사로서, 고효율 기어드 모터와 제어기술을 결합해 끊임없이 기술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SPG가 보유한 스마트카라 지분율은 29.52%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카라 400 Pro'는 고온건조, 분쇄 기술력으로 2L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95%까지 감량해주는 음식물처리기다. 처리 시간은 평균 4시간에서 약 30% 더 감소했다. 고온건조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99.9% 살균하고, 3중 에코필터가 악취를 잡는 점이 특장점이다.
음식물처리기 제품이 처음 시장에 나온 것은 10여년 전이다. 당시 냄새, 소음, 과도한 에너지 소비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시장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그러나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가전시장에도 확산됐다. 프리미엄 친환경 가전에 대한 신혼 가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필수 가전이라는 인식도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6000억원대 안팎으로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전국 2300만세대, 2020년 기준 보급률이 0.5%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03년에는 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카라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하반기 고객 접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스마트카라는 2012년 음식물처리기 제품 중 처음으로 친환경 마크를 획득했다. '편리함을 넘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최근 음식물처리기 판매량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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