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는 지난 25일 좋은사람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제화잡화 등 총 17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을 통해 이너웨어 시장까지 진출할 경우 명실상부한 국내 정상의 토털패션기업으로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 패션의류 시장은 복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크로스 오버(Cross-Over) 시대로 접어들었고, 브랜드간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시너지와 수익원 다각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993년 설립된 좋은사람들은 보디가드·예스 등 속옷 전문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서울회생병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이후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기 전 인수자를 확보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인 '인가 전 인수합병'(인가 전 M&A)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11일에는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좋은사람들은 '스토킹호스' 매각 방식에 따라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방법은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인수예정자를 미리 선정한 뒤 추가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높은 가격이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 경우 바뀔 수도 있는 입찰 방식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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