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성 남양연구소 방문 취소새로운 외교 일정 추가로 인한 어려움정의선 회장과 만남은 예정대로 소화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현재 방한 중인 조코위 대통령이 당초 이날로 예정된 현대차 남양 연구소 방문을 취소했다. 취소된 이유는 하루뿐인 빠듯한 방한 일정 때문이다.
전날 밤 입국한 직후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 조코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경기 화성 현대차 기술 연구소를 찾을 예정이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현충탑에 헌화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외 새로운 외교 일정들이 추가되면서 현대차 방문까지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방문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만남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회장 외에도 삼성,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비롯해 손경식 CJ그룹 회장,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포스코홀딩스, KCC, CJ, LS전선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3월 현대차 인도네이사 공장 준공식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대(對)인도네시아 추가 투자 계획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현대차와 인도네시아의 굳건한 전기차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손 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내 니켈-베터리-전기차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 시장을 위한 전략 차종의 육성부터 생산, 판매가 모두 가능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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