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치솟은 '3고(高)' 때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골목상권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6%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거리두기가 이어졌던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힘들었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평균 13.3%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순이익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은 평균 1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31.2%에 불과했지요.
3고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상황. 자영업자 59.0%가 하반기에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예상하는 매출 감소폭은 평균 7.8%.
하반기 매출이 작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자영업자도 20.8%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감소 때문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자영업자도 33%에 달했습니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자영업자들도 상황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문을 닫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요.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아 폐업하지 않는다는 자영업자는 14.9%에 불과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 매입비 부담',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 '금리 상승,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등입니다.
역시나 3고 악재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 재유행까지 시작돼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된 상황. 어떤 것부터 해결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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