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유해물질 검출' 서머 캐리백 공식 리콜

8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자발적 회수 진행 결정

별도로 서머 캐리백 대체 굿즈 '데스크 모듈' 접수 시작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1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회수조치에 이어 리콜을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지난 7월 23일부터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리콜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고객 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증정품이 아닌 판매처에서 판매된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 및 환불에 대해 안내를 진행한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오는 22일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머 캐리백' 예약 후 수령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대체 상품 '데스크 모듈' 신청을 받는다.

데스크 모듈은 ▲펜꽂이 ▲접착식 메모지 보관함 ▲다용도 거치대 ▲컵 받침 ▲다용도 수납함 ▲무선충전기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색상은 그린, 베이지, 블랙 3종이며 이 중 한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굿즈는 신청 수량에 따라 제작될 예정이며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10월~12월 중 증정 예정이다. 수령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9월 중 추가로 공지된다.

서머 캐리백을 여러 개 수령한 고객의 경우 고객 선택에 따라 리워드 카드 3만원과 데스크 모듈 중 교차 선택도 가능하다. 기간 내에 별도로 데스크 모듈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은 리워드 카드가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선택한 고객은 신청 후 3일 이내에 고객이 설정한 대표 카드 혹은 마지막으로 사용 카드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충전되거나 MMS 형태의 e-기프트카드가 발송된다.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은 기존 8월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해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무료 음료 쿠폰 3장은 동일하게 제공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