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이준석 기자회견, 금도 넘어섰다"
정 의원은 16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치인 다운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떨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돼야 하지만 그에 앞서 본인이 결정하는 모습이 더 존중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에 대한 인준을 받기 위해 오늘 상임 전국위를 소집해줄 것을 서병수 전국위 의장에게 요청했다"며 "비대위원 인선은 의총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 총 9명으로 꾸려진다.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참여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실 인적 쇄신 논란과 관련해선 "전면 개편을 통해 확실한 쇄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전면 개편보다 인력 충원이나 기능·보강 쪽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 초기 한정된 인재 풀에서 대통령과 가까이에 있는 분들이 주로 인선 돼 100% 적재적소의 인물이 선정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인적 쇄신에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의 주말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정치 도의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회견"이라며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고,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인적 쇄신을 앞둔 시점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은 정치 도의 상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싸움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식의 태도로 어떻게 국가와 사회를 위한 올바른 일을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jh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