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행장은 24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공시'에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보였다. 공시를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1.04~1.64%p로 집계됐는데, 그 중 하나은행의 금리차는 1.04%p였다.
박 행장은 "영업 과정 중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라면서 "이에 대해 좋고 나쁘고의 가치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박 행장은 예대금리차 공시 전 은행 차원의 인위적 노력이 있지 않았냐는 질의엔 "은행마다 사회적 여론을 감안해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과도한 이자장사를 지양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은행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예대금리차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