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은 부국장과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부서장 40명(국실장급 106명 중 38%)을 교체하는 등의 수시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조직안정성을 목표로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1969~1971년생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동시에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도 발탁했다.
이에 따라 1969년생인 김준환 여신금융감독국장이 은행감독국장을 맡게 됐으며, 최광식 회계조사국장이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을, 서정보 손해보험검사국장이 금융민원총괄국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또 1970년생인 이창운 감독총괄국장과 안승근 기획조정국장, 박지선 보험감독국장, 이길성 저축은행감독국장, 박용호 기업공시국장 등도 부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금감원은 김성욱 인적자원개발실 국장과 한구 비서실장,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 등을 비롯해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 출신에서 선발했다. 그간의 연공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밖에 금감원은 여성인재가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도 신경을 기울였다. 장성옥 IT검사국장,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 윤정숙 회계조사국장을 일선 부서로 이동시킴으로써 여성 부서장이 총 3개의 본원 부서를 이끌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인사는 금감원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감독행정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조직문화혁신과 정기인사 등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 조직개편은 원칙적으로 2023년 정기인사 때 실시할 예정이나,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은 우선 신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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