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리모델링 사업장 37곳이 시공사 선정 중16곳은 건설사 단독 응찰로 우협 등으로 지정건설사 리모델링 후발주자들이 추진하는 단지도 컨소로 진행하던 현엔도 처음으로 단독 응찰해부촌단지인 이촌우성아파트는 2차 유찰되기도
이와 중에 주로 중견 건설사들의 '텃밭'으로 불렸던 리모델링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도 뛰어들면서 수주 경쟁이 어느 때보다 격화되고 있다. 실제 현재까지 포스코건설이 누적 수주 1위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도시정비 왕좌로 군림하던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최근에서야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면서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건설, 호반건설 등 후발주자들도 동참하며 정비사업 수주 파이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국내 리모델링 사업장은 총 37곳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16곳 단지는 이미 건설사 단독 응찰로 우선협상대장사로 선정됐거나 곧 지정될 예정이다. 또 1차 혹은 2차 입찰 때 단독 입찰해 유력 후보자가 나온 단지들도 포함돼 있다.
먼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명일 현대아파트는 쌍용건설의 단독 응찰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고,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 신동아아파트는 쌍용건설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곧 우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고양시 주엽동에 위치한 일산 문촌16단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청구아파트, 강동구에 위치한 명일 중앙하이츠 리모델링 단지에 단독 응찰함으로써 수의계약 조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비교적 우량 사업으로 평가되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청구 리모델링 사업을 경쟁없이 따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사업 전담팀을 꾸리며 시장에 뛰어든 GS건설의 경우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우협으로 곧 선정될 예정이며 송파구의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 1차 입찰에서 단독 응찰함에 따라 2차에도 단독 응찰하게 되면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고양시 주엽동에 위치한 일산 강선14단지 리모델링 시공사 지위를 곧 따낼 예정이며 삼성물산의 경우 최근 송파구 오금동의 가락 상아2차 리모델링 시공권을 획득하기 1차 본입찰 마감날 단독 응찰하면서 2차에도 단독 입찰하게 되면 우협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DL이앤씨는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서원현대홈타운 리모델링 우협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잠원미주파스텔 리모델링 우협으로 곧 선정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리모델링시장에 뛰어든 한화건설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염창무학아파트 우협으로 선정됐으며 KCC건설도 지난달 동대문구의 이문삼익아파트 우협으로 지정됐다. 마찬가지로 호반건설도 해당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는데 쌍용건설과 컨소를 구성해 응봉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낼 예정이다.
또 그간 컨소로 들어왔던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처음으로 용인시에 위치한 수지삼성1차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단독으로 따내는 것도 눈여결 볼 점이다.
아직 시공사가 안 정해졌더나 전 단계인 단지들도 여럿 있었다. 현재까지로는 총 22곳 단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위치한 설악주공8단지, 경남 창원의 토월대동아파트,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우성아파트는 현재 1, 2차 모두 유찰된 상황이다. 특히 서울 대표적 부촌으로 불리는 이촌우성아파트 현설에서부터 참여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는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1995년 준공돼 올해로 28년차로 243가구 규모의 단지로 증축을 통해 272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용적률이 현재 322%에 달해 재건축 사업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양 동안구의 초원세경8단지, 경기 창원 남양동에 위치한 남양피오르빌 리모델링 단지는 곧 시공사 입찰 중에 있으며 이 외의 단지들은 이제 막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됐더나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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