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열악한 교통망과 부족한 도시 기반시설로 낙후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던 시흥이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시흥을 수도권 서남부지역 성장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발표된 지 10여 년 만에 시흥의 위상이 크게 바뀐 것이다.
덩달아 오피스 분양 열기도 이어진다.
시흥시의 가파른 인구 증가는 시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낮은 출산율로 전국적인 인구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시흥시의 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시흥시의 인구는 51만3928명(외국인 제외)으로, 5년 전보다 10만7458명이 늘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경기도 화성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김포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기업투자도 활발하다.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등록된 기업체는 1만794개로 5년 전보다 700여 개가 증가했다. 사업체는 6만8000개, 종사자는 24만657명으로 1년 전보다 사업체는 2만4640개, 종사자는 3만1475명이 늘었다.
교통 호재를 보면 수도권 서남부와 서북부를 잇는 광역전철망 서해선 건설이 2024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개통된 소사~원시 구간에 이어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되면 전철 1호선 3호선 4호선 5호선 7호선 9호선 등 수도권 주요 전철망은 물론 공항선 경의중앙선 수인선 등과도 연결된다.
시흥시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면서 부동산시장도 주목된다. 올 하반기에도 시흥에서는 오피스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하이엔드 오피스인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가 8월 중 분양한다. 장현지구 업무 13블록 시흥시청 역세권에 들어설 랜드마크형 오피스빌딩으로, 지하 4층, 지상 10층, 1개 동에 오피스 350실과 상업시설 27실이 들어선다. 오피스는 25.65㎡(전용면적 기준)부터 48.01㎡까지 다양한 타입이 공급된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는 고급 오피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외관 설계에 다양한 특화 요소를 도입했다. 일단 오피스 층고가 4.5~6M로 설계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2층~10층 일반 오피스 상품의 경우 내부 발코니로 설계했고, 1층은 외부 테라스를, 계단식 입면부에 위치한 특화 호실의 경우 내부 발코니에 외부 테라스 공간까지 제공된다. 지하 1층 상업시설은 6.4~7.3M 높이, 지상 1층 상업시설은 6~7.3M 높이로 층고를 설계해 다양한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오피스 근무자의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2층과 6층에 비즈니스 라운지, 지하 1층에 로비와 회의실이 각각 제공된다. 휴식과 함께 영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인스파이어 앨리'라는 특화공간도 마련된다.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배곧 비즈라이브센터'가 8월 중에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인 '배곧 비즈라이브센터'는 오피스,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업무시설이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오이도역에 인접해 있고, 반월.시화단지가 가깝다.
또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복합업무시설 '시흥능곡역 하이스퀘어'가 8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1~2층 근린생활시설과 지상 3~10층 오피스를 조합한 복합업무시설로 미팅룸,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 입주 기업을 위한 공유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진다.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지나는 시흥능곡역이 인접해 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