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엔지니어링 방문 이어 세 번째 사업장 찾아전략제품 보고 형식 '파격'···MZ직원들 직접 설명
이날 이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MZ세대(20~30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DX부문 젊은 층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VD사업부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TV·서비스 사업 현황 및 미래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광복절 특별복권 후 이 부회장의 국내 사업장 현장 방문은 19일 기흥·화성사업장과 24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은 데 이어 세 번째다.
이 부회장은 이날 VD사업부의 차기 전략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 전략 제품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서비스 기획,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MZ직원들은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 ▲Neo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해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MZ세대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도 경청했다.
이어진 DX 직원들과의 간담회에는 VD·MX·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 및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문화 확산 방안 ▲경력 개발 로드맵 ▲회사 생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임직원 간담회에 앞서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R5) 직원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화성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일주일 만에 수원에서 근무하는 VD사업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이틀 전에는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경영진으로부터 국내외 사업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경영진 회의 전에는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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