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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韓 인플레이션, 수입물가 상승 원인···"하반기 완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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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플레이션, 수입물가 상승 원인···"하반기 완화될 것"

등록 2022.08.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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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

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최근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식품 등 수입 물가 상승에 기인한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 33%가 넘고, 수입물가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율은 73∼8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비료, 농산물 등 식품과 에너지 등 수입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cost push inflation)이라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수입 물가의 상승에는 국제 가격뿐 아니라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올해 1∼6월 평균 전체 수입 물가 상승의 약 3분의 1가량이 환율 상승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 폭과 국내 가격 상승 폭을 비교해 보면 몇몇 품목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석탄 제품은 가격 상승률이 비용 상승률보다 30%포인트(p) 이상 높아 격차가 가장 컸다.

반면 공공부문 비중이 높은 전력과 가스는 가격 상승률이 비용 상승률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의 비중이 높아 수입 에너지 가격 변화에 생산자 물가가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물가가 모든 품목에서 10% 상승한 경우보다 수입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전체 수입물가가 10% 상승한 경우에 국내 생산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약 1.5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에 대한 우리나라 국내 물가의 민감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입물가와 생산자 물가 간의 교차상관계수는 1990∼2007년 0.830에서 2008∼2022년 0.936으로 높아졌고,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간 교차상관계수는 같은 기간 0.336에서 0.816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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