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2년새 267명→561명으로 확대"신작 파이프라인 확대로 인해 인원 증가""AI 사업 확대 위한 투자···차기 흥행작 준비도"
크래프톤이 신규 채용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작 서비스는 물론 신작 개발과 인공지능(AI)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다만, 늘어난 인력만큼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차기 흥행작을 만들어 원 IP(지식재산권)를 탈피해야 한다는 과제 역시 남아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일 크래프톤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신규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신규 채용 인원은 561명으로, 전년도인 2024년 416명보다 약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해도 채용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2023년 크래프톤의 신규 채용 인원은 267명으로, 약 110% 늘어난 셈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걸쳐서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 인원이 늘어난 것"이라며 "신규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 중이기에 다양한 직군에서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신작 개발을 담당할 수 있는 임원급 인물들도 새로 영입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15명의 주요 제작 리더십을 뽑았으며,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현재 기준 19개로 확대했다.
크래프톤의 이 같은 행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작 발굴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관련 인력들을 늘려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해 '빅(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중장기 전략으로 내세우고, 자체 제작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후 크래프톤은 26개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향후 2년간 12개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인 게임으로는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 'NO LAW', '블랙 버짓' 등 다수의 게임이 있다.
AI 사업 역시 전략적 협력을 늘리며 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피지컬 AI' 시장에 뛰어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작법인(JV) 설립도 계획 중이다. 공동으로 개발한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글로벌 펀드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재무 협력도 이어간다.
다만,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이 신규 확충된 인력들을 바탕으로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에 버금가는 차기 흥행작을 발굴해, 단일 IP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과제 역시 산적해 있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채용 확대는 신작 개발 역량과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인력과 투자가 늘어난 만큼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새로운 흥행 IP를 확보하고 AI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이 같은 투자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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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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