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이 메시지를 믿고 조치를 취했다가 윈도우가 먹통이 되고 리부트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PC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 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메시지에는 'WerFault.exe' 등 다양한 이름의 프로그램의 이름을 들면서 PC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알약이 이러한 랜섬웨어 의심 행위를 차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알약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검사를 진행해달라고 한다.
알약이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하고 이러한 메시지를 띄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업데이트를 하면 윈도우가 먹통이 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리부트가 되지 않는다고 이용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트시큐리티는 홈페이지에 '알약 공개용 제품 관련 긴급 공지'를 띄우고 사과했다.
이 업체는 공지에서 "금일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하여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류가 발생한 프로그램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며 "제품 사용 중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오류의 원인에 대해 "금일 발생한 오류는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본 오류로 인하여 사용자 PC에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는 윈도우를 수동으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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