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국내 반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6.1% 줄어든 수치다.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3.4% 감소했다. 반도체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통계청은 중국의 반도체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반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약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진단하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조절 중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D램과 낸드플래시 8월 고정거래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04% 낮아진 평균 2.85달러로 집계됐다.
낸드플래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의 고정거래가격도 4.42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1.67%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 7월 무려 14.03% 급락한 뒤 평균 가격이 3달러 밑으로 추락했으며 낸드플래시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도 D램과 낸드 가격의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고정 가격이 2분기 대비 13~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낸드 또한 공급과잉에 9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측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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