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헬스케어 기업들 '건강지킴이' 자처

추석 연휴 주의해야 할 질환 홍보 및 신제품 출시 박차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질환 홍보 및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명절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치질의 초기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음식 준비나 장시간 운전으로 고정된 자세를 취하거나,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도 많이 먹게 되면 명절 후 치질 증상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아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 또 장바구니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는 자세도 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항문 출혈, 통증, 불편함, 가려움증 등 치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질환의 부위가 민감하고 위생의 문제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중증으로 악화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초기부터 식습관 조절과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효과가 입증된 일반의약품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치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로 위해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명절을 앞두고 치질 증상이 있다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치질약으로 각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로슈진단은 부모님의 '뼈 건강'을 위해 골다공증 검진의 중요성을 알렸다. 골다공증 환자는 재채기를 하거나 가구에 부딪히는 정도의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혈액검사로 불리는 'P1NP', 'CTX'는 생화학적 골표지자 검사이다. P1NP는 뼈 형성, CTX는 뼈 흡수와 관련이 있는 단백질로, 해당 수치를 측정하면 3개월 만에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물의 치료 경과를 단기간 내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의 순응도까지 판단할 수 있어 앞으로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이동옥 교수는 "부모님이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약물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자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P1NP검사와 CTX검사의 경우, 국제골다공증재단과 국제임상화학회가 치료 모니터링 및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해 표준검사로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부모님의 뼈 건강이 걱정됐던 자녀들은 현재 부모님의 상태가 어떤지 면밀히 살펴보고,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추석 이후 날씨가 더 추워지면 눈, 비 등으로 미끄러워진 바닥에 넘어져 골다공증성 골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검사와 치료를 통해 미리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세놀 광고. 부광약품 제공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열 진통제 '타세놀'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대한민국이 열나고 아플 때'라는 표현으로 국내 제약사의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타세놀 브랜드 사이트를 개설해 보다 쉽게 제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편리한 구매를 위해 구매 가능한 약국찾기 서비스도 마련했다.

한독은 짜고 기름진 명절 음식 섭취 후 발생할 수 있는 소화불량 해소를 위해 지방과 단백질 소화력을 강화한 5중 복합 소화효소제 '훼스탈 슈퍼자임'을 출시했다. 훼스탈 슈퍼자임'은 높은 소화 역가(효소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음식물의 분해력을 의미)로 위에서부터 장까지 빠르고 강력한 소화력이 특징이며, 다양한 복합 증상의 소화불량 환자를 위한 일반의약품 종합소화제다.

삼진제약은 음식 준비와 잦은 상차림으로 관절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무릎‧팔꿈치 파스 '게보핏 파워플라스타(디클로페낙나트륨)'를 출시했다.

삼진제약의 국내 대표 진통제 '게보린'은 최근 2년간 통증 증상별 라인업 확장에 나섰는데, 처음으로 외용첩부제 형태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얇은 부직포 원단 적용으로 밀착력 및 부착력이 좋고, 파스 특유의 냄새가 적어 공공장소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한양행은 추석 선물로 인기 있는 활성비타민 신제품 '메가트루맥스정'을 최근 출시했다. 메가트루맥스정은 현대인의 만성피로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처방된 16종의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고함량 비타민제제이다. 직장인과 청소년을 포함한 온가족 영양제로서 육체피로 개선뿐만 아니라 항산화와 면역을 위한 미네랄 보충까지 가능하다.

한편,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의료 공백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닥터나우는 1500여개 제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상황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사용자 위치와 가까운 병원 및 약국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동안 발생하는 건강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을 통한 '실시간 건강상담'을 24시간 운영한다. 이용자는 건강이나 본인의 증상 관련 질문을 앱에 등록하면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