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1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을 취급하는 5대 보험사(DB, 현대, 삼성, KB, 농협)는 풍수해보험 가입 독려를 위한 홍보나 이벤트를 전혀 하지 않거나, 홈페이지 내 코너 제작 등에 그치는 등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갱신을 위한 안내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출된 자료를 살펴보면 5대 손해보험사 중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2019년과 2021년, 2022년 홍보물품 제작 및 배부를 통한 홍보를 진행했으나 DB손해보험의 경우 2019년만 홍보물품을 제작했고, 2020년부터는 홈페이지 내 가입상담 홍보를 제외하면 별다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경우에는 4년 간 아예 가입 독려, 촉진을 위한 이벤트나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다.
풍수보험이 높은 손해율 및 수익성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지자체가 매년 풍수해보험 가입 촉진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내용의 풍수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2021년 통과된바 있다. 그럼에도 올해 7월 기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7.1%로 여전히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최승재 의원은 "수해와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태풍 난마돌이 다가오는 가운데,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하고,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정부는 물론 정책보험을 관장하는 보험사들도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와 전향적인 태도로 보험 가입을 독려해 풍수해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줄이는데에 동참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2234ju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