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런던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 도착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고 조문록 작성 및 참배를 위한 일정 조율 중이었다.
이 가운데 도착 직후 런던 교통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계획을 연기한 데 대해 국내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조문 취소'로 소문이 와전되며 외교 홀대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김 수석은 윤 대통령 부부가 영국 왕실로부터 충분한 예우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영국 왕실 측에서 정부 대표 2명, 왕실 대표 1명이 (윤 대통령 내외를) 영접 나왔다"며 "경호 인력을 추가 배정해 윤 대통령 부부의 확실하고 안전한 경로 이동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보이 차량이 4대 정도 붙었는데 사이드카가 250여 명 정상에게 이 정도 규모로는 배치되지 않는다"며 "(찰스 3세 주재) 리셉션에 (제 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에 착륙했기 때문에 왕실에서 어제 리셉션 가는 경로에 사이드카 4대를 배치해 대통령 부부의 원활한 이동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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