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우마무스메 이용자 소비자 소송 총대진은 "환불 소송 신청 메일을 발송한 7100여명 중 서류 작업이 우선적으로 완료된 201명을 먼저 접수한다"고 밝혔다.
소송 총대진에 따르면 최대 80억원을 청구 금액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소송 가액은 1인당 20만원씩, 총 4020만원 규모로 책정됐다. 다만, 이는 임시로 설정한 금액이며 추후 소송 상황이나 소송 이메일 집계가 완료됨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총대진은 "인지액이나 패소 시의 부담, 2차 간담회나 국정감사 등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져 소의 이익이 상실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1인당 청구액을 20만원으로 줄이고 청구액을 늘리자는 변호사의 의견이 있었다"며 소송 가액 설정 배경을 밝혔다.
소송 총대진은 소송 참여자 명단, 증거 자료, 피해 산출액, 소송 참가 인원 수가 확정되면 청구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17일 이용자와 '게임이용자 자율협의체'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측은 일본 사이게임즈 측과의 논의 절차 개선, 대표이사 직속 우마무스메 전담 조직 설치를 비롯해 각종 게임 운영 개선 방안을 약속했지만, 환불 논의는 결렬됐다.
환불 거절로 인해 소송전을 예고하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간담회 18일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우마무스메 담당 본부장 교체와 '개선 TF' 설치 등 사실을 알렸음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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