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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정부, 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 나서···야당 탄압 좌시 않을 것"

민주 "尹 정부, 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 나서···야당 탄압 좌시 않을 것"

등록 2022.10.04 11:07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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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시도에 전면전 선포이재명 "강력하게 경고, 국민과 역사 두려워해야"박홍근 "용인하고 조장한 뒷배 없다면 불가능"박범계 "'문재인·이재명 죽이기'로 무능 가리려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4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정의를 지키라는 사정 권력으로 공포정치에 나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무도한 정치 탄압을 강력하게 저지하고 총체적인 국정 난맥을 바로잡을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및 윤석열 정권의 외교참사 정치탄압 규탄대회를 열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정치 탄압' '북풍몰이'로 규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 감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전임자와 야당 탄압에 총동원하는 모습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국가 최고 책임자가 며칠 전에 본인이 한 발언조차 기억을 못 한다면서 참모들 뒤에 숨을 뿐만 아니라 적반하장격으로 언론 탄압에 나서고 있다"며 "자신을 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강력하게 경고한다. 권력자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서 남용하다가 과거 정권들이 어떠한 결말을 맞았는지 지난 역사를 꼭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도 정부를 겨냥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위기를 해소하고 외교·안보 무능을 견제해서 국민을 지키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5개월 만에 완벽하게 붕괴해버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시도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 욕설로 욕설 얘기로 논란을 일으키고 그 궁지에 몰린 이 시점에 다른 조사를 건너뛰고 느닷없이 전 대통령을 향해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며 "이를 용인하고 조장한 뒷배가 없다면 불가능한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외교라인이 빚은 참사 국면을 어떻게든 전환해 보려고 문 전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조율도 안 된 정부조직법 개정도 급히 거론한 것을 지켜보면서 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후안무치, 목불인견이라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성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수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국민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을 묻는 것이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하루가 지나지 않아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의 외교참사·정치탄압 규탄'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의 외교참사·정치탄압 규탄'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은 의총을 마친 뒤 정부의 야당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부당 조사를 수세에 몰린 정권이 국민의 눈 돌리기용으로 택한 '정치 탄압'으로 규정한다"며 "검찰의 먼지 털이식 압수수색과 소환조사에도 바라던 대로 안 되니 이제는 감사원까지 동원해서 털어보겠다는 계산"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재인 죽이기' '전 정부 괴롭히기'에 불과하다. 감사원의 선을 넘는 불법 행태의 배후는 누구인가. 감사원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당사자는 누구인가"라고 사실상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박 위원장은 "헤아릴 수 없는 정권의 무능을 '문재인 죽이기' '이재명 죽이기'로 가리려는 윤석열 정권의 계획은 필패"라며 "국민은 결코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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