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 열고 입법 속도전주호영, 야당 '여가부 폐지' 반대에 "협조 요청"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반대 이유는 없었다"며 "오늘 바로 발의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당 소속 의원 115명 모두 서명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전날 공약 사항인 여가부 폐지·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담은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여가부는 없어지고 주요 기능은 보건복지부로 이관, 복지부에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신설된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2001년 여성부 출범 이후 21년 만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 장관 소속으로 재외동포청 신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안대로 개편되면 18부·4처·18청·6위원회(46개)는 18부·3처·19청·6위원회(46개)로 바뀐다.
특히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통과하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민주당은 보훈부와 동포청에는 긍정적이지만,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기능 축소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의총 모두 발언에서 "대선 공약 이행 차원과 정부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안 처리 차원에서 가급적 지원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대선 공약이었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일은 정부가 하는 것이니까 정부가 어떤 조직을 갖고 일할지 정부 결정에 맡겨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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