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죽 조합설립 추진위 설립 19년 만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11차 도계위에서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에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 동 4424세대로 구성된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다.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첫 재건축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안전진단, 층수 제한 등 정부의 각종 규제 대상이 되면서 20여년 간 재건축이 미뤄졌다.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본격화한 시점은 2003년 추진위가 승인받은 이후부터다. 2010년 가까스로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날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33개 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재건축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도계위는 공공기여로 보차혼용 통로를 만들고 근린공원(1만3253㎡)과 문화공원(4081㎡)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공청사(파출소)도 들어선다.
현재 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 단계인 은마아파트는 향후 조합 설립을 거쳐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게 된다.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시 내 주요 재건축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를 비롯해 압구정 아파트 지구 일부 단지도 신속통합기획에 합류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