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회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가 가장 중요한데, 합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영국·EU 등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정체됐던 심사가 재개되는 양상인데, 지난달 호주 당국은 두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또 강석훈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건전성 위기와 관련해선 대한항공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공유했다.
강 회장은 "환율 상승과 맞물려 외화부채가 많은 아시아나항공이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라면서 "합병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회사 스스로의 자구 노력과 대한항공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산업은행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와 관련해선 "합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끼어드는 게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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