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하노이서 K-Food 홍보·수출상담회 성료
공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한류 열풍이 뜨거운 아세안 시장에 K-Food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소비자 대상 K-Food 홍보, 국내 우수 수출업체와 아세안 지역 바이어 간 현장 수출상담회 등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15일과 16일은 하노이 국가회의센터(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K-Food 소비자 체험행사'에 베트남 현지인 2만 3천여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김치전 만들기 등 김치 조리법에 큰 관심을 보였고, 한류 콘텐츠 속에 자주 나오는 과일막걸리 등 주류에도 흥미를 보였다. 또한 한국산 배와 샤인머스캣을 구별하는 방법을 선보인 부대행사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베트남 소비자 응우웬티란 씨는 "한국산 김치는 이미 베트남 사람들의 식탁에 익숙하게 올라오는 요리"라며, "이번 행사에서 막걸리와 김치전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돼 조만간 가족들과 집에서 김치전을 만들어 막걸리와 먹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7일과 18일에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신선 농산물, 건강식품, 쌀가공식품 등 국내 우수 수출업체 30개 사와 베트남과 인근 국가에서 참가한 유력 바이어 120여 사가 참가해 총 2천 8백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3백만 달러의 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에 참가한 베트남 바이어는 "K-Food는 건강을 중시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아 인기가 높다"라며, "이번 K-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신규 제품 취급을 검토했으며 조만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최근 K-Food의 베트남 수출은 딸기, 인삼 등 신선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67% 이상 증가하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며, "올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점으로 K-Food의 아세안 시장 진출 교두보인 베트남 수출을 적극 지원해 베트남은 물론 아세안 식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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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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