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결선 투표서 96표 중 49표 획득
국민의힘은 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부의장 후보 투표를 실시했다. 경선은 1차 투표와 결선 투표 두 차례로 진행됐다. 여당 몫 부의장 자리는 앞서 정진석 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석이 됐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재적 의원 115명 중 108명이 참여해 정우택 의원 40표, 서병수 의원 39표, 김영선 의원 23표, 홍문표 의원 6표를 각각 득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이 치른 결선 투표에서는 96명이 참여했으며 정 의원 49표, 서 의원 47표를 각각 득표해 2표 차이로 정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의장단 선출은 통상적으로 선수나 연령을 고려해 추대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최다선 의원들의 대거 출마로 이례적인 4자 경선으로 치러졌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정 의원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을 맡게 된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부족한 사람을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의원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며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 등을 지낸 그는 당에서는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주요 직책을 두루 경험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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