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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네옴시티 등 사우디서 제2의 중동 '붐'···"5년내 해외수주 500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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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등 사우디서 제2의 중동 '붐'···"5년내 해외수주 500억달러 달성"

등록 2022.10.27 18:26

수정 2022.10.27 18:27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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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지원단 이끌고 직접 사우디로···건설사 등 50명 참석유가상승 활용 제2의 중동붐···코리아 원팀으로 진출 모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해외건설기업 CEO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해외건설기업 CEO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토교통부가 5000억달러(한화 약 710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민관 합동 '수주 지원단'을 파견한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연 5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세계 4대 건설강국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건설에 진출할 때로 연간 수주 500억달러를 목표로 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한팀으로 수주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 '제2 중동 붐'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네옴시티는 서울보다 44배 넓은 사우디 북서부 Tabuk주 약 26만5000㎢ 부지에 미래형 산업, 주거, 관광특구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710조원)에 이른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최근 국제유가 많이 올라 돈이 석유 자원국으로 몰리고 해당 지역에서 건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우디에는 50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네옴신도시건설 등 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수주에 바탕을 잘 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 초 크고 작은 기업과 함께 사우디로 수주 출장을 갔다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단을 구성해 내달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찾는다. 원 장관을 단장으로 공공기관·기업 건설사 관계자 50명이 참여하는 지원단은 현지에서 경제인 간담회,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 네옴 CEO 등 주요 발주처 및 정부인사 면담, 네옴시티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원 장관은 "원전·방산에 IT까지 전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하는 분야를 묶어서 패키지로 제시하면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여러 산업 분야가 한 팀이 돼 총력전을 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건설사들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건설업의 특별연장근로제 가용 기한을 90일에서 180일로 연장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특별연장근로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고용부 장관의 인가와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 주52시간 이상 근무 가능한 제도다.

해외 건설 현장은 기후 환경, 발주처의 집중 근로 요청 등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와 똑같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적용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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