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모델링·홈퍼니싱 매출 25.1%·16.3% 감소원자재·인건비 인상, DT컨설팅 일회성 비용도 영향
한샘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연결 매출액은 10.9% 줄어든 4773억원, 연결 순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홈리모델링과 홈퍼니싱 매출이 각각 25.1%, 16.3% 감소했다. 반면 B2B 매출은 21.4% 증가했다.
실적 악화 배경은 주택거래량 감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7~8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전년 대비 56.6% 감소했으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8.6%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비 상승 등 비용 부담과 함께 DT(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일회성 비용도 발목을 잡았다.
한샘은 시장 회복 국면에 대비해 투자를 지속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리모델링 무한책임 시스템을 통해 단계별 책임 시공 시스템을 완성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달 도입한 무한책임 시스템은 ▲자체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이용한 상담 ▲자재 정가제 ▲전자계약 ▲직(直)시공 ▲품질보증 ▲본사AS 등으로 이뤄진 솔루션이다.
내년 초에는 다양한 인테리어·리모델링 콘텐츠를 담은 플랫폼을 론칭한다. 포시즌(매트리스)·리하우스(리모델링) 캠페인 등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부동산 등 거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이라며 "부엌·바스·창호 등 이사를 가지 않고도 인테리어 시공이 가능한 '부분시공'을 강화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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