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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울산B-04 재개발 유찰...현대건설‧삼성물산 "외부 리스크 우려"

부동산 건설사

울산B-04 재개발 유찰...현대건설‧삼성물산 "외부 리스크 우려"

등록 2022.11.02 16:00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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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반 유동화 위기···대형 PF 추가 부담감울산지역 미분양 급증으로 사업성 악화 우려2차 입찰까지 유찰···조합 "3차 입찰, 사업조건 변경 등 열어놓고 검토 예정"

사진 = 울산 중구 B04구역재개발조합사진 = 울산 중구 B04구역재개발조합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15년만에 맞붙을 것으로 업계 관심을 모았던 울산 B-04 재개발 사업이 유찰됐다. 양측 모두 적극적으로 수주 의사를 내비쳤었기에 유찰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기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이날 오후 4시 입찰마감시기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두 업체는 전날 오후 6시까지 납부해야 됐던 입찰보증금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b-04 재개발구역은 지난 8월 1차 시공사선정에 이어 이번 입찰까지 2번 연속 무응찰로 유찰됐다. 조합에선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조합관계자는 "3차 입찰을 진행할지, 사업조건을 바꿔서 입찰을 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전까지 적극적으로 홍보전을 펼치며 수주 의사를 내비쳤던 양사가 마지막에 입찰하지 않은 이유는 PF리스크, 미분양 등 외부요인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울산은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426가구로 한 달 전보다 84% 급증했다. 이는 2016년 5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택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주택매매량은 711건으로 전 달(1828건)보다 61.1% 감소했다. 이는 2018년 9월(707건)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매수 수요가 사라짐에 따라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등장했다. 내년 5월 입주를 앞둔 동구 지웰시티 84㎡ 분양가의 경우 4억7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입찰 예정사였던 A사 관계자는 "급격히 부동산경기가 악화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며 "제안서는 완성돼 있기 때문에, 외부 리스크가 사라지면 다시 입찰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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