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고 당시 끔찍했던 현장의 영상과 사진이 있는 그대로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관련 뉴스를 끊임없이 찾아보게 되는 이른바 '둠스크롤링' 현상을 겪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둠스크롤링이란 불행을 의미하는 '둠(doom)'과 컴퓨터 화면을 아래위로 움직이는 '스크롤링(scrolling)'을 합친 신조어로, 암울한 뉴스만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행위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둠스크롤링 현상이 인간 진화의 산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부정적인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한 결과,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사건에 관심을 두도록 프로그래밍 됐다는 것.
하지만 둠스크롤링이 지속되면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많은 국민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요즘. 과도한 뉴스 시청은 고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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