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T 22달러 방어선 붕괴에 시장 공포에 물들어BTC 포함 대다수 코인, 힘없이 녹아내려···약 5%↓루나, 셀시우스에 이은 FTT 사태에 공포감 만연 美 중간선거 결과, BTC 반등에 큰 영향 가능성 有
세계 1, 2위 거래소 수장들의 대결에 시장이 큰 공포에 물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7일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FTT의 재무 건정성을 지적하며 "바이낸스가 보유한 FTT를 모두 팔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이후 샘 뱅크먼이 "대차대조표에 반영되지 않은 100억 달러의 자산이 존재한다"며 "만일 바이낸스가 물량을 매도할 경우에도 이를 전부 인수해 개당 22달러의 가격을 지켜내겠다"며 응수했다. 실제로 하루 가량 FTT가 22달러를 지켜내며 시장은 다시 안정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전 11시 30분부터 FTT는 22달러 가격 방어선이 무너진 데 이어 겉잡을 수 없이 하락을 거듭했다. 전일 대비 약 22% 하락한 FTT는 16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FTT의 가격 하락은 단순히 FTT의 가격 하락이 아닌 시장을 파랗게 공포에 물들였다.
올해 샘 뱅크먼이 담보 자산으로 FTT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FTT가 올해 파산한 디파이 플랫폼들과 밀첩한 관계를 지닌 정황들이 제시되며 시장 전반에 큰 공포가 조성됐다. FTT에 대한 신뢰 상실로 또다시 시장에 불신으로 시작된 매도세가 이어진 것.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은 5% 이상의 하락을 경험했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기에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C 가격은 2800만원을 기록했다. BTC 점유율(도미넌스)은 40.56%로 나타났다.
잠시 하락 후 다시 반등을 시도하던 비트코인은 FTT 붕괴의 여파로 상승 폭이 꺾인 모습이다. 특히 최근 중요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만달러선이 무너지며 추가하락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TT로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 공포가 암호화폐 시총 1위 비트코인도 크게 할퀸 것.
하지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매우 친화적인 입장을 가진 인사가 많은 만큼 공화당의 승리 시 비트코인이 큰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란 해석이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비체인(VET)이 약 1% 상승을 보였다.
FTT가 암호화폐 시장 다수의 디파이 플랫폼과 연관되었다는 정황들에 자체 플랫폼을 가진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알트코인들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투자자들이 '루나 사태', '셀시우스 사태'를 겪은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도세를 보인 것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1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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