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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ETF'로 몰리는 투심···두자릿수 수익률 눈길

'이차전지 ETF'로 몰리는 투심···두자릿수 수익률 눈길

등록 2022.11.10 17:13

안윤해

  기자

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 月 수익률 50% 육박미국 IRA 법안 시행 시 국내 배터리 업체 수혜 기대증권가 "장기 투자 시, 이차전지 ETF 좋은 대안될 것"

'이차전지 ETF'로 몰리는 투심···두자릿수 수익률 눈길 기사의 사진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주도주로 떠올랐던 이차전지 업종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혜택이 국내 기업에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는 약 28.7% 넘게 급등했다. 이와 함께 국내 ETF 수익률 톱10에는 이차전지 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48.61%로, 거의 50%에 육박해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ETF는 거래소의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2배로 연동해 운용하는 펀드이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10종목을 담고 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TIGER KRX2차전지 K-뉴딜 ETF'도 한달 수익률이 23%에 달한다. 이 ETF도 거래소의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추종한다. 순자산총액은 약 4800억원으로 시가총액 상위 3개(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종목에 각각 25%(총 75%)씩 비중을 두고 나머지 7종목 합계를 25%로 채우고 있다.

이밖에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21.85%, TIGER 2차전지테마(17.69%) ETF, KBSTAR 2차전지 액티브(16.12%) ETF 순으로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이차전지 업종은 미국의 IRA 법안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IRA 시행은 사실상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고, 배터리 관련 미국 국내 제조업 육성과 '중국 배제'가 목적이다.

업계는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서 중국을 제외함에 따라 중국 이외에 배터리 소재 기업, 배터리 광물 채굴, 가공 기업 등이 해당 법안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RA 법안은 자동차 부품 중 50%가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돼야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미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으로 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회사 '얼티엄셀즈' 설립하고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45GWh 규모의 합작공장 건설 중에 있다. SK온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테네시주 1개, 켄터키주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 SDI도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5년 1분기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미국의 IRA 시행으로 향후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분산 투자 관점에서 관련 업종의 ETF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RA는 향후 10년의 계획을 담은 정책 법안"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환경과 경기 상황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간의 투자에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IRA 관련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의 변화(정권 교체 등) 가능성이 있더라도, 미국의 핵심 이익과 대중국 견제, 우려 국가에 대한 규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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