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실 은폐 시도 곳곳서 나타나"박홍근 "국민과 함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 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국민들이 이유 없이 그리고 원인도 모른 채 참사를 당한 이 거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전히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 진실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여당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신속하게 진상에 접근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은 명백한 반대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다시 한번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또 사법 책임에 앞서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내각 전면 쇄신,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들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정조사와 강제 수사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며 "과거 여러 사건에서 이미 국정조사와 함께 검경 수사 또는 특검을 동시에 진행했다. 국민이 신뢰하는 절차와 방식으로 수사와 조사가 이뤄지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 조속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위해 전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국민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성역 없는 조사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의 합당한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까지 꼭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서명 운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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