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휘경 뉴타운 '마지막 퍼즐' 언제 맞춰지나작년부터 일분 계획 있었으나 분상제 등 줄연기주택 침체도 한 몫, 둔촌주공 일분 본격화하자 재진행이 중 휘경3구역, 먼저 일분 계획 알려···내년 1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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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휘경3구역 조합에 따르면 일반 분양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및 청약 신청 접수를 내년 1월에 진행키로 했다. 현재 휘경3구역은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완료하고 확정된 상태다. 조합원 분양계약과 일반 분양을 진행하기 위해 시공사인 GS건설은 모델하우스 건립 중에 있으며 이달 중순 경에 완공 예정이다. 이에 맞춰 조합원 분양계약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휘경3구역 단지명은 '휘경자이 디센시아'이며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1806가구로 이뤄지는데 7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휘경3구역 일반 분양은 지난 9월 일정이 잡혔지만 이달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었다. 그러나 주택시장 침체로 특히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미분양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또 다시 해당 일정은 연기됐다.
휘경3구역 뿐만 아니라 이문·휘경 뉴타운 내 또다른 청약 예정지인 이문1, 3구역 등도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 중 이문1구역(3069가구) 원래 분양 일정은 작년 하반기였고, 최대어인 이문3구역(4231가구)은 올해 4월에 진행됐어야 했다. 이들 구역은 분상제 적용 지역인 만큼 개편되기만을 기다린데다 연초부터 불거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등의 문제로 분양 일정이 계속 연기돼왔다. 또 이문3구역의 경우에는 연초 시공사 교체 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며 일분 분양 일정마저 차질을 빚게 됐다.
가까스로 분양 일정 차질을 빚게 된 요소들이 하나둘씩 제거되면서 올해 연말에는 다시 일반 분양을 재개하는가 싶었지만, 또다른 부동산 한파를 맞으면서 이들 단지들은 또 다시 일정을 연기시켜야만 했다. 현재 휘경3구역, 이문1·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득했고 이미 착공을 시작했다.
최근 고금리 등 여파로 부동산 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청약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도금 이자를 지원하고 계약금을 낮추는 분양단지도 속속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은 현행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신규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한도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부동산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지방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까지 청약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내달 일반분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청약 예정 단지들도 하나 둘씩 일반 분양 일정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둔촌주공이 첫 수혜 단지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일단 휘경3구역이 내년 무사히 일반 분양을 진행한다면 나머지 뉴타운 지역인 이문1·3구역도 뒤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일정이 나왔어도 또 연기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으로 윤곽나왔어도 또 다시 연기될 수도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한편, 이문휘경뉴타운은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일대 재개발 구역으로 가구수만 1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현재 총 7개 뉴타운 구역중 휘경 1구역과 2구역은 입주를 완료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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