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제안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규칙에 기반해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핵비확산, 대테러, 해양사이버보건 안보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협력적, 포용적 경제 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을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보건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 수행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윤 대통령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아세안이 중시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의 4대 협력 분야(해양, 연계성, 지속가능개발, 경제)에도 한국이 적극 지원해 주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와 더불어 "한국의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제안도 환영한다"며 "정상 차원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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