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역 대학 유학생도 초청, 국적·연령 구분 없는 모두 하나 되는 축제로 꾸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2회째 열린 '국제교류의 날' 행사는 49개국 유학생과 한국 학생, 전남 지역 거주 외국인 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내 나라 문화 체험'을 주제로 유학생들이 직접 자국의 음식과 의복, 전통 놀이를 소개하며 국적과 나이를 초월하여 모두 하나 되는 축제로 꾸려졌다.
특히 올해는 지역 대학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자 전남 지역 인근 대학인 동신대학교와 초당대학교 유학생을 초청, 교류와 화합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순천대학교는 학내 기관 체험 및 상담 부스를 설치해 ▲생활 상담(인권센터) ▲한국의 옛 책 만들기(박물관) ▲창업 능력 향상 활동(창업지원단 메이커스페이스) 등 성공적인 유학 생활에 필요한 눈높이 활동을 지원했다.
또 순천경찰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광양외국인노동자센터 등 유관기관을 초청해 ▲안전한 한국 생활을 위한 법규 안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 ▲외국인 체류 및 법률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대학 생활 및 지역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한국학생과 지역민들도 다수 방문해 세계의 음식과 의상을 경험하고, 줄다리기․딱지치기와 같은 한국의 전통 놀이를 함께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에서 온 조셈 학생은 "그동안 학업과 코로나 때문에 대학 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이곳에서 열심히 춤추고 각국의 문화를 배우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다 풀었다. 순천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행운"이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천지연 순천대 국제교류교육본부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낸 우리 유학생들이 직접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학생과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순천대학교 유학생 및 재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순천대학교가 지역사회 글로벌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순천대학교에는 유럽 및 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 49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465명이 한국어학당,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이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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