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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롯데·현엔 컨소, 국내 최대 석화단지 '샤힌 프로젝트' 수주

부동산 건설사

현대·롯데·현엔 컨소, 국내 최대 석화단지 '샤힌 프로젝트' 수주

등록 2022.11.17 16:44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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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발주···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5만t 등 제품 생산예정한국-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계약식 체결···사우디 진출에도 청신호

(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와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Mr. hussain Al-Qahtan) 대표이사,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컨소시엄(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와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Mr. hussain Al-Qahtan) 대표이사,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컨소시엄

국내 건설사들이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업계는 이번 공사를 발주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라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에서 발주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쓰오일이 발주한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설비가 준공되면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5만t 규모의 프로필렌 등 기타 석유 화학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주간사로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착공은 내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고,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향후 사우디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사를 발주한 에쓰오일은 사우디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최대주주다. 아람코는 사우디에서 추진 중인 미래형 도시 네옴시티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계속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계약도 우리나라와 사우디 간 경제협력 강화의 측면이 있다. 계약체결식도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 내에서 진행됐다. 한-사우디 투자포럼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파이샬 알 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외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각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과 함께 발주처와의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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