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25일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2021년 1분기말 10.0%였지만, 현재 2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목표는 25%이다. 10월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 78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146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0.6%에서 같은해 4분기 17%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 2분기 22.2%, 3분기 23.2%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 1147억원으로 전년 연간 공급한 1조7000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2022년 3분기에 신용점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고객은 기존 569점에서 945점으로 376점 상승했다. 627점에서 1000점 만점으로 상승한 고객도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5명 중 1명(20.3%)은 금융 이력 부족(Thin Filer)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부분 20대(87%)였다.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 계층이어도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대출이 가능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발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연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심사 전략을 정교화해 중·저신용자 및 금융 이력 부족(Thin Filer) 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중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0%p 인하하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간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가 지원한 이자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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