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동주택에 스틸 외장재, 세종에 최대 규모 모듈러이노빌트로 대형건설사-중소기업 연결, 강건재 생태계 확장강구조·모듈러 전담조직 신설···재난재해 대응 솔루션도 강화키로
모두 OSC(탈현장건설) 공법으로 시공되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대형인프라에도 친환경 스틸의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런던 타워브릿지와 시드니 하버브릿지처럼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천 제3연륙교의 주탑과 거더, 케이블에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 포스코의 건설용 강재 2만5500톤이 사용된다. 인천의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주경간장은 560m로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 두 번째이나 주탑 전망대 높이는 18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의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128m)보다 52m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강재 적용과 BIM 기반 형상 관리와 드론·AI 기술을 활용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해 2025년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적용되는 스틸커튼월은 높이가 최고 22M로 국내 최고 높이. 스틸 커튼월은 강도와 구조 성능이 우수하며 넓은 조망과 개방감을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데다, 알루미늄 등 타 소재 대비 단열 및 내화 성능이 뛰어나며 탄소 발생량이 적다. 이달 초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우선협상자로 포스코A&C가 선정됐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탈현장(OSC) 건축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기가타운에는 공공발주처 및 정부기관,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방문하였으며, 국내외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스틸모듈러의 적용 검토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DL E&C,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와 기술교류부터 R&D 협력, 시범사업, 강재 직거래, 강건재 단가계약까지 쌍방향 협업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있으며, 협력 네트워크를 호반그룹,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 및 반도체, 2차전지, 식품, 유통 등 대형 발주처 등으로 확장중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주입찰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체제를 가동하며 있으며, 친환경, 스마트화 등 건설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과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 제품에 대한 수출지원, 건설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강건재 생태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강관사와 철구 제작사를 대상으로 일본 인증 및 수출 지원, 친환경 가로수덮개인 포스맥배리어의 베트남 수출 등이 포스코 및 해외법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는 주요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 해외사업, 공동연구개발 등에 강건재 고객사를 연계 및 참여시키며 대중소기업간 협업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의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며 강건재 대중화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강건재가 안전, 공기단축, 인력난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뿐 아니라 콘크리트 생산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 등 건설 자재 및 폐기물의 양을 감소시키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설 자재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건설전문가뿐 아니라 재건축조합, 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건설자재 전시회인 코리아빌드를 비롯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스마트건설 EXPO, 방위산업전 등 오프라인뿐 아니라 EBS의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철과 강건재의 친환경성에 대한 이해와 이노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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