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후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가려고 하던 중 좌측에서 계란 하나가 날아왔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 않았으나 갑자기 벌어진 일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도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모씨로 확인됐다. 다만 이모씨의 행동이 '비정상 돌발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법원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본인의 SNS를 통해 "이재용 재판 출석할 때 계란 2개 던졌다", "대출만 주고 해외출장비도 안 주고 사과, 답변, 보상금도 없다"고 글을 남겼다.
또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입금 제대로 해라" 등의 글도 올렸다.
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 측은 합리적 경영 판단의 일환이었고 합병 후 경영 실적도 나아졌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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