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측은 지난 8~9일 이틀간 이틀 간 지난 10월 공개한 KT&G 5대 주주제안 진행 상황 업데이트를 주제로 온라인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 이상현 FCP 대표는 FCP가 KT&G에 주목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KT&G의 현재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KT&G 주가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분자(배당금)는 그대로인데, 분모(주가)가 작아지면서 배당 수익률만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주주들도 배당 외에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아 시장통에서 부모를 잃은 미아와 같은 주식으로 전락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버넌스의 재정립이 가장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사회가 과연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5대 주주제안 중 대외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삼공사 인적분할'에 대해선 "담배 사업부문에 기가 눌려 세계무대로 진출해야 할 수 있는 인삼의 가능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상현 대표는 "주주의 제안에 가장 귀 기울여야 할 이사회가 현 경영진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겠다고 내린 판단이 굉장히 의아하게 여겨진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자리를 통해 KT&G 이사회와의 대면 미팅을 다시 한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복인 사장 역시 의사 결정 과정을 주주들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개 토론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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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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