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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베팅한 XR기술 다크호스···500억원대 주식 부자로 우뚝

신흥 주식부자|황대실 스코넥 대표이사

메타가 베팅한 XR기술 다크호스···500억원대 주식 부자로 우뚝

등록 2022.12.14 07:40

수정 2023.01.16 07:26

안윤해

  기자

황대실 대표, 상장 10개월 만에 500억원대 돈방석삼성전자·소니·KT·경찰청·산업부 등에 XR 기술 납품메타와 VR 게임 공동개발 계약 체결···2024년 출시"내년 XR 기기 시장 개화할 것···본격 사업 성장 예상"

 메타가 베팅한 XR기술 다크호스···500억원대 주식 부자로 우뚝 기사의 사진

XR 콘텐츠 대장주로 꼽히는 스코넥의 황대실 대표가 지난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10개월 만에 500억원대 주식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는 전날 기준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전체 539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코넥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1.09%) 내린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초기 주가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120%를 상회했으나 현재는 공모가를 겨우 웃돌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황대실 스코넥 대표의 지분가치는 546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황 대표의 보유주식 수량은 402만1528주로 스코넥의 지분 32.53%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8명으로 등기임원인 김성근 부사장(1.08%)이 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8명의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황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총 34.64%, 지분가치는 582억2500만원이다.

2대 주주는 한국투자-엠포드 제1호 신기술사업 투자조합(11.54%)이다. 해당 투자조합은 한국투자증권과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가 결성한 것으로 지난 2018년 스코넥에 투자했다. 이밖에 엠포드-스코넥 개인투자조합제1호과 한국산업은행은 각각 지분 8.69%, 6.48%를 보유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설립자인 황대실 대표는 일본 현지에서 게임 산업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 일본 콘솔시장 진출을 위한 게임 개발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아케이드 및 콘솔 게임을 개발했다. 황 대표는 스코넥 대표 외에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스코넥은 메타버스 VR게임 개발 업체로 지난 2012년부터 VR게임 개발 사업에 집중해왔다. 회사는 현재 150종 이상의 콘텐츠 개발했으며 메타버스 기반 기술인 확장현실(XR)을 바탕으로 VR 게임, XR 교육·훈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스코넥은 2015년 삼성기어 VR 내 VR게임을 최초로 상용화했고 이후 2017년 소니 PSVR에 자사 게임인 '모탈블리츠'를 출시해 국내 최초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코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러명이 동시에 가상현실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업 및 정부 공공기관에 XR 교육·훈련 사업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 소니, KT, 경찰청, 산업부 등에 기술 납품하고 있으며 탄탄한 매출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해당 기술은 현재 2020년 국내 표준으로 제정됐고, 국제표준화기구(IEEE)에 표준화안으로 채택돼 글로벌 표준화가 진행중인 상태다.

한편, 회사는 지난 5일 메타와 VR게임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메타로부터 개발비 일부를 지원받아 VR FPS게임 콘텐츠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스코넥은 XR기술 기반 사업 경험과 메타의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스코넥이 탄탄한 사업성과 다양한 고객사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XR 시장 확대에 따라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조정현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메타의 차세대 모델인 메타 퀘스트 3과 더불어 애플의 MR 헤드셋 론칭이 예상되는 만큼, XR 기기 시장 개화의 초석이 마련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신규 게임인 방탈출 VR 게임 출시에 따라 VR 게임 사업의 성장이 예상되고, 메타와의 계약에 따라 기술력이 입증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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