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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첫 조직개편, 시장안정·감독 강화에 방점

이복현 금감원장 첫 조직개편, 시장안정·감독 강화에 방점

등록 2022.12.14 12:1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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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안정국·민생안정국 신설은행감독국 조직 확대···은행검사국도 2국→3국부서장 보직자 70% 재배치···여성 국장 5명 기용

이복현 금감원장 첫 조직개편, 시장안정·감독 강화에 방점 기사의 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에서 검사 출신의 금감원장 성격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또 부서장 79명 가운데 70% 이상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실시하면서 세대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금감원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금감원은 14일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공정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 및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금감원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안정국‧민생안정국 신설···은행감독국 조직 확대=금감원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14개 조직을 신설·개편했다.

먼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한다. 현안을 적시에 분석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한편 감독총괄국의 총괄기능을 강화해 중요 금융 현안에 대한 금감원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계의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를 위해 신용감독국 및 은행감독국 조직을 확충하기로 했다.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과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한다. 대부업 불법행위와 사금융피해에 대한 예방 및 단속을 전담하는 민생금융국이 신설된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에 적극 대응하도록 불법금융대응단을 금융사기전담대응단으로 개편한다.

분쟁조정국에는 2개의 분쟁조정팀을 추가로 신설해 분쟁민원 신속처리 등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제고한다.

자본시장 감독에도 인력을 확충한다. 불법 리딩방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처하고 사모운용사를 이용한 불건전행위 등 시장교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조사국 내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을 새롭게 꾸리고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을 보강하기로 했다.

회계감리조직을 개편하고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해 펀드·파생상품 심사·조사 적체를 해소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원활한 자금순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금융감독 업무혁신을 위한 감독혁신조정팀과 금융회사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금융감독서비스팀을 신설해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도모한다.

금융감독과 금융회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업무국 은행업무팀과 금융투자보험업무팀을 신설했다. 은행검사국은 2국에서 3국 체계로 확대하고 외환검사팀을 확충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검사조직도 확대했다.

◇부서장 70% 재배치···세대교체‧분위기 쇄신 꾀해=8월 수시 인사에 이어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세대교체 뿐 아니라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재배치가 이뤄졌다.

부서장 보직자 79명 가운데 56명의 재배치가 이뤄졌다.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현안 적시 대응을 위해 이창운 감독총괄국장, 정우현 금융시장안정국장, 김준환 은행감독국장 등 기존 부서장을 유임했다.

반면 새로운 업무 수요가 집중되는 민생금융, 디지털, 국제, 법무 등 부서에는 이명규 민생금융국장, 김부곤 디지털금융혁신국장, 이준교 국제업무국장, 김욱배 법무실국장 등 전문가를 배치했다.

금융산업 공정 및 신뢰를 높이고자 자본시장(금투·회계 등)과 은행 부문 검사 부서장에는 김진석 금융투자검사국장, 김형순 자산운용검사국장,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 백규정 은행검사2국장, 김정렬 은행검사3국장 등을 배치했다.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여성 국장 5명(장성옥 IT검사국장, 원희정 손해보험검사국장, 정미선 상호금융국장, 윤정숙 회계감리1국장, 이상아 금융교육국장)을 본부 부서에 기용했다.

공채 부서장을 검사부서 등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등 적정규모 세대교체도 지속해서 추진 되는 모습이다. 전체 본부 부서장 보직자 중 공채비율은 25%까지 늘어났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도 1월까지 실시하여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업무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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